본문 바로가기

Dekny's 구뜨인포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 다시..?

 

조작, 승부, 사기

이 중 조작과 사기는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까?
승부에 있어서 정당하게 공정하게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사회에는 아직도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승부가 많은것으로 보여진다.
특히나 다른 카테고리내에서도 조작하는 경기가 많지만 오늘은 2010년도에 일어났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사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스타크래프트는 한때 유행을 엄청 많이했고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킬정도로
E스포츠 세계를 확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년 4월경 e스포츠를 베팅 종목으로 삼던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소문이 퍼지면서 조작 의혹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커뮤니티사이트 (스타갤러리, PGR21에 소문이 퍼졌다고 한다)에서 많은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더욱 더 의심이 가는 부분은 이상한 판단으로 인해서 경기를 어이없게 진다던지,
갑작스레 엔트리에서 없어지거나 엔트리 예고제가 폐지되는 등 의혹은 많아졌다.

검찰측에서 40여개에 달하는 스타크래프트 도박 사이트를 조사하던 중 전직 및 현직 프로게이머들이 연루되었을것이라
정보가 들어왔었고 이들을 상대로 수사가 벌어지게 되었다.

그것이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 시발점이 된 셈이다.

2010년 4월 12일 e스포츠 언론사에 이를 다룬 기사가 최초로 올라왔고,
그 뒤 포모스에도 기사가 올라오면서 결국 실제 승부조작이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관련 커뮤니티는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에 연류한 프로게이머가 누구인지 알아내는데에 혈안이 되었으며
그러한 선수들을 응징하고자 엄청난 수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다양한 행동을 보였다.

이에 해당 연루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전직 선수나 해설자 등 e스포츠 관계자 상당수가
휘말려 들만큼 대규모로 얽혀져 있다고 밝혀졌다.
코칭스태프에게는 마수가 뻗치지 않았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
10년 넘게 스타크래프트를 같이 동거동락을 했던 팬들에게는 그만큼 실망감이 컸다.
심지어 그 당시에는 팬미팅, 팬클럽 등 다양한 모임이 생겨났다.

이렇게 활성화 되어져 있는 e스포츠에서 스포츠정신을 위반하는 승부조작을 통해서
한순간에 팬심을 잃어버린 e스포츠 업계에서는 각각 조사를 하여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고,
그에 해당하여 e스포츠의 역사와 함께 한 팬, 우리는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와 같은 구절로 팬들을 달래는 광고를 자주 내보냈다.

하지만 팬심을 달래기에는 이미 역부족이었다.
10년간 하나만을 보고 끈질기게 달려왔던 팬들에게 조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 인해
엄청나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었다.

 



2010년 5월 16일 검찰 조사 결과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의 명단이 밝혀졌다.
우승한 마모씨, 원모씨, 진모씨, 공군에 입대한 김모씨 등 11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마모씨는 가담이 아닌 브로커 역할을 했었고 중간에 프로게이머에게 전달해야 할 금액을
떼어먹은 것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에 현역 군인이자 공군 ACE에 소속이었던 김모씨는 공군 검찰로 인계되어
수사를 받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1차 조사 결과라는 것이다.
더 많은 프로게이머가 연루가 되어 있다는 것이 핵심적인 사실이었다.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승부조작에 참여를 한것으로 나타났다.

주동자 List / 나무위키 출처

* 박모씨 : 게이머 양성학원 운영자이다. U.S 웨스트 서버의 스타크래프트 클랜인 By 클랜과 숙소를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숙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원이라는 명칭으로 붙인것으로 보여진다.
클랜에서 뒤늦게 숙소를 해체하고 마스터를 교체하고자 했다.

* 정모씨 : K3리그 축구선수 출신이다. 마모씨에게 매개로 게이머에게 300만원을 건네고 승무보작으로 1천 2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 
(혐의가 아니라 사실이라고 한다. )

* 김모씨 :  수원 조직폭력배 출신이다. 박모씨의 친구로 박모씨와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을 했다.
수사가 착수되자마자 도주하여 지명 수배가 되었고 후에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의 가담자로써 붙잡혀
불법 베팅 등 관련 혐의가 인정이 되어서 구속이 되었다고 한다.
e스포츠도 모자라서 다른 스포츠까지도 중대한 해약을 끼친 케이스이다.



이쯤되면 주동자에 대해서 누가 연류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브로커 역할이 누구였을까?
앞서 말했던 마모씨는 중개를 해주는 조건으로 배당금을 받은것으로 확인 되었다.
한명이면 다행일 것을 한명이 아닌것이 문제인것이다.

전직 현직 프로게이머로써 도박단과 프로게이머를 연결하는 브로커 4명이 불구속 기소되었다.


승부조작 중개자 / 나무위키 출처

* 마모씨 : 당시 프로게이머 중에 마씨 성을 가진 사람은 한명이었다고 한다.
여러 언론을 통해 조금씩 정보가 흘러나왔는데 우승자 출신으로 한때 본좌, 마에스트로 라고 불리웠다.
결승전에서 신예 선수에게 0:3으로 패배를 한 후 내리막길을 걸은 CJ 소속 프로게이머 마모씨이다.
방송원칙에 의해 실명만 거론이 안되었을 뿐 누구나 다 알고 있었다.
마모씨는 브로커 행위를 하면서 200만원의 사례끔을 가로채기한것까지 들어났다.

* 원모씨 : 프로게이머 중.. 한명이었다고 한다. 마모씨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탓에 주목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동적인 인물이라고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 최모씨 : 2008년에 은퇴한 프로게이머이며 죄질도 상당히 나쁜편이라고 한다.

* 정모씨 : 스파키즈에 있던 전 프로게이머라고 한다.
2군에만 있었던 선수로 공식전 전적은 없으며 사과문따위는 없었다고 한다.

승부조작 가담자 / 나무위키 출처

실질적으로 현직 프로게이머였고(당시) 돈을 받고 일부러 져주는 듯한 그러한 행위를 진행했다.
6명의 벌금은 200~500만원의 약식 기소지만 1명은 군대에 있어서 군검찰로 넘겨졌다고 한다.

* 김모씨 : 군대에 있어서 군검찰로 송치되었다. 공군 ACE 팀으로 소속되어 있었다.

* 문모씨 : 존재감이 타 프로게이머보다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화제가 되진 못했다.
싸이월드에 가장 먼저 사과문을 올렸기 때문에 양심은 있다 라는 주장이 벌어졌다.

* 신모씨 : 신씨를 가진 프로게이머 전부 의심을 받았다.
김모씨의 사과문 이후 바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직접적으로 조작을 한게 아니라 자신이 이기는쪽에 베팅을 건 것 밖에 없다고 한다.

* 진모씨 : 사과문을 올렸다.

* 박모씨 : 쌍둥이 형제로 프로게이머이다.
동생보다 형이 죄도 훨씬 무겁고 돈도 받았기 때문에 몰매를 맞았다고 한다.
후에 부인을 폭행했다는 강력범죄까지 저지른 혐의를 받아 엄청나게 욕설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무혐의로 평가가 되자 무마가 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이 일어나고 3년뒤에 결과를 보자.
스타크래프트 리그 팀이었던 8개의 팀이 사라졌다.
또한 방송채널도 하나가 사라졌다. ( MBC GAME )
참 좋아하던 방송사였는데, 없어진 이유를 알게되니 허무하기 짝이 없다.


# 법의 판결

1차 공판

2010년 6월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열렸다.
원모씨를 포함한 대부분이 자신의 혐의사실을 인정했으나 마모씨의 혐의 중 일부를 부인하여
다시금 파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2차 공판

2010년 6월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2부에서 2번째 공판이 열렸다.
2009년 12월에 원모씨가 휴가를 나가 숙소에 돌아오지 않았는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원모씨의 컴퓨터를 감독이 확인하던 도중 승부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돼
복귀시키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진술을 했다.

한모씨의 숙소이탈사건 이후로 안티가 급증했던 감독은 평생토록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마모씨는 모든 일의 혐의사실을 인정하였다.

3차 공판

2010년 7월 7일 3차 공판이 벌어졌다.
법정에서 진모씨는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것은 지난 2009년 12월 초 마모씨가 이야기 했던것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그때까지 베팅사이트나 승부조작에 대해 몰랐던 진모씨는 이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마모씨는 아는 형이 베팅을 할테니 니가 그 경기에서 지면 배당금을 줄것이다.
나도처음에 고민했는데 할것 같다. 출전하는 경기가 있느냐 라고 물었다고 한다.
진모씨는 탈락이 확정된 스타리그 경기가 있다고 말했고 마모씨는 나도할테니 너도해라 패배대가로 300만원을 주겠다
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으며, 진모씨는 이때 처음으로 가담했다고 한다.
그 후 진모씨는 고의로 패배했고 마모씨는 진모씨 게임단 숙소 근처 까페에서 300만원을 전달한것으로 진술했다.

진모씨는 2009년 12월 30일 프로리그 경기가 진행되기 하루전에 마모씨로부터
상대방인 신모씨가 투팩토리운영(전략)을 할것이라는 내용을 받았으나 경기에서 패했다.
이에 마모씨는 아는형이 너때문에 2천만원 가량 손해를 봤다, 다른 경기에 출전하지 않냐 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진모씨는 MSL에서 패해서 만회해주겠다 라는 말을 했고 패배했으며 300만원을 댓가로 받았다고 한다.

진모씨는 2월경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감독에게 이야기 했고 고의로 패배한 2경기 외에 추가로 참여한 경기는 없다고 했다.


결국 이러한 내용들로 4~7차 공판까지 이르렀다.






그후 결과

브로커 박모씨 -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 도박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전직 프로게이머 원모씨 -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추징금 300만원, 사회봉사 120시간, 도박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전직프로게이머 마모씨 -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
축구선수 정모씨 - 징역 10개월 , 집행유예 2년, 도박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은행원 박모씨 -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도박치료프로그램 40시간
전직프로게이머 정모씨 -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도박치료프로그램 40시간
전직프로게이머 최모씨 -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도박치료프로그램 40시간
자영업 이모씨 -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도박치료프로그램 40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