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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ny's 마이띵크

비가 오는날 듣기 좋은 노래 길구봉구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햇빛이 짱짱한 날에는 나의 컨디션은 말로할 수 없을정도로 최악이다.
몸에 열이 많은 나로써는 여름에 거의 힘을 못쓴다고 보는것이 맞다.
그래서 비가 오는날을 엄청 좋아하고 컨디션또한 좋아진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 바로 하나. 그건 감성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감성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는 까페에서 빗소리에 노래를 듣는것을 좋아한다.
얼마나 청승맞는 행위를 하는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다른 타인의 눈길에 신경을 쓰긴 하지만 나의 감정에 더 충실하기 때문에 별상관은 없다.

비가 오는날 듣기 좋은 노래라고 하면 빗소리에 어울리는 음악을 고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요즘 들어 너무 좋은 노래인 길구봉구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노래는 헤어진 이별노래이다.
하지만 잊혀지질 않아서 바람이 불어서 모든것이 다 씻겨 나가길 소망하는 그런 노래인듯하다.

 



길구봉구는 대한민국의 가수이다.
길구와 봉구로 이루어진 2인조 보컬 그룹이며 데뷔 전에는 여러가수들의 코러스로 참여한 경력이 있고,
보컬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그 뒤로 노래 경연에 많이 참여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주목을 받는다고 한다.
멤버 두명의 키가 160대라서 '쁘띠 듀오' 라고 불리우기도 한다고 한다.
두 멤버의 이름이 비슷해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둘은 출신조차 다른 형제가 아니라고 한다.
길구, 봉구 모두 본명이며 강길구, 이봉구라고 한다.

여기서 한가지 사실, 길구봉구의 노래는 거의다 예전에 나왔던 노래인데 역주행을 한다는 점에서 놀랍다.

2014년 - 뭘해도 예쁜걸
2015년 - 좋아 (Joa)
2016년 - 막 좋아
2017년 - 길구봉구X하동균 그래 사랑이었다
2017년 - 이 별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를 고르자면 이 별,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이 두곡이다.

일단 노래를 듣고오자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 길구봉구

웃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그런 너를 기억하면서
괜찮아 넌 잘 할거라 말하던
또 그런 너를 기억하면서
뭐가 그리 내 눈에 깊이 박혔는지
너무 선명해서
이젠 보낼 수가 없잖아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널 잊어내도록 널 잊어내도록
널 씻어 내도록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남은 마음까지도 멀리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어느새 너의 얼굴을 떠올려
또 그런 나를 바라보면서
뭐가 그리 내 눈에 깊이 박혔는지
너무 선명해서
이젠 보낼 수가 없잖아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널 잊어내도록 널 잊어내도록
널 씻어 내도록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남은 마음까지도 멀리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엉켜버린 나의 마음이
다시금 너로 제자릴 찾아가
머릴 흔들어봐도
억지로 다른 생각을 해도
나는 너만

내 얘길 들었으면 좋겠어
흔들 수 있도록 흔들 수 있도록
날 볼 수 있도록 날 볼 수 있도록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내 맘 전해지도록
너에게로 다시 갈 수 있도록



길구봉구는 어쩌면 천재가 아닐까
이 노래 가사들은 내 심장을 후벼파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접근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노래들이다.

특히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는 마지막 부분에서 놓치고 싶지 않다라는 점을 내세우는 것같다.
과거에 이런저런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모름지기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하지만,
첫사랑의 그 때 당시의 내 감정을 잊지 못하는 거 더 정확한것 같다.

이러한 추억들이 있었어야지 지금의 내가 있듯이 모름지기 과거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 연애를 할때에 있어서 서로 상대방의 과거를 캐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연애를 하다가 지금 현재 있는 사람과의 헤어짐을 겪고 다른사람을 만나기 전에
그 전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연애를 새로시작하는 단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예의는 누구에게나 허용이 되며 내로남불 그런말로는 절대적으로 안된다고 본다.
흔히들 이야기를 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로맨스나 불륜이나 둘이서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만약 당했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마라.
그 사람은 그렇게 똑같이 당할것이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가오는날이면 항상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가?
적어도 나는 있다.

항상 매번 꽃처럼 아름답던 그분,
너무 착하고 주변사람들한테 퍼주는 것을 좋아했던 그분
내 가슴속 안에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그분

특히나 오늘같이 꿈이 뒤숭숭한날이면 언제나 생각이 나고 떠오르게 된다.

비가오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그분.
왜 비가 오면 생각이 날까 나는 문득 궁금증에 빠지게 되었다.
비도 여러가지 비가 있는 사실을 보고 놀랬다.

도둑비 , 밤에 아무도 모르게 내리는 비
잔비 , 가느다란 비

감성이 충만해지기에는 너무도 충분한 시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다.
대부분의 감성을 빗대어 볼때도 이러한 비에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엄청나게 감성을 자극한다.

이제 곧있으면 장마철인데 하루종일 우울해지거나 감성적으로 풍만해질까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컨디션이 좋아질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비가 오면 흙냄새가 난다.
여름 냄새, 거기에 섞이는 흙냄새, 빗물냄새
거기다가 가을이되면 가을에 푸르른 나뭇잎이 냄새를 향긋하게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흙냄새 가을냄새 겨울냄새 여름냄새 계절마다 냄새를 붙이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중에 하나이다.

사람은 이름이라는 것으로 각각의 특성치를 나타내듯이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이름이라는 것, 그리고 한글이라는 것, 말이라는 것은 힘을 가지고 있어서
어떠한 사람이 불리우는 것에 따라서 그 힘이 결정되어진다고 한다.

코코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사람이 저승에서 죽을때가 있다고 한다.
바로 이승에 있는 사람들에게 잊혀졌을 때 그 존재가 아예 사라진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이러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사람들에게 화자가 되느냐 안되느냐,
그리고 장례를 치뤄주고 이승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기리며 살고 있는가
중요하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노래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가장 좋은 안식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