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인근 섬 상공에서 미확인 드론 격추

 

 대만이 중국 본토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섬 중 한 곳에서 신원 미상의 민간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무인 항공기는 목요일 정오 직후 대만이 통제하고 중국 샤먼 해안에서 약 4km(2.5마일) 떨어진 Kinmen County 그룹의 작은 섬인 Lion Islet 해역에서 발견되었다.
대만 국방부 산하 진먼 방위사령부(Kinmen Defence Command)는 드론이 경고 신호탄으로 몰아내지 못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것은 근해 섬 그룹 근처에서 발생한 일련의 유사한 사건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킨먼 지역에서 4일 연속 미확인 드론이 보고됐지만 대만이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요일 대만 군인들은 Kinmen 근처를 비행한 신원 미상의 무인 항공기 3대에 조명탄을 발사했고 해당 지역으로 재진입한 1대에는 경고 사격을 했다.

중국 외교부는 목요일 "상황을 모르고 있다"며 "(대만이) 긴장을 과장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지만 누가 드론을 날리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화요일 사건 이후 중국의 그레이존 전쟁 전술에 대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수요일, 대만 국방부는 8월 중국의 군사 훈련에 대한 국제 기자 회견에서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작전 명령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화했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페이를 방문한 이후 대만과 중국 본토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자치 민주주의 국가인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섬을 중국 본토와 "통일"할 것이라고 오랫동안 맹세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대해 대만 주변에서 며칠치의 군사 훈련을 지시함으로써 대응했다.
월요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진먼 지역에서 민간 드론이 날아갔다는 보고에 대해 묻자 "중국 영토를 비행하는 중국 드론이 있는데 무엇에 놀라겠는가?"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