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는 역시 가성비 좋은 곳에서 먹는게 해답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 회를 잘 안먹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씹는 느낌이 이상해서
아무맛도 안나서, 그래서 싫어한다고들 한다. 나는 회를 엄청 좋아하는 편에 속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공부도 많이하고 회에 대해서 진심을 다해 먹었던 것 같다.
이쯤 되면 다시금 떠오르는 방어. 방어는 초방어, 대방어 이렇게 두가지로 분류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초방어는 기름이 지지 않으며 겨울이 되기 직전에 나오는 것들을 초방어라 불른다고 알고 있고,
대방어는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녀석들이라 알고 있다.
흔히 방어는 겨울에 많이 먹는데, 나같은 경우에도 겨울에 많이 먹었었다.
특히나 가성비가 좋은 횟집이 있는데 그곳은 탐라 같은 프랜차이즈가 가성비가 좋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심화가 되어 이제 다시는 언제 갈지 모르겠으나, 탐라에서 먹은 회는
나름 맛있었다. 아까운 점 하나는 앉은 인원대로 시키라고 눈치를 주는 일하시는 분의 목소리였다.
그래서 인원수대로 시키고 먹기 시작한 대방어. 기름기가 적당하고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나름 방어도 좋아하고 광어, 우럭도 좋아하는 나에게 방어는 별식중에 별식이었다.
근데 어제 들은 이야기로는 횟집 사장님도 안먹는것이 방어라고 한다.
기생충이 많다나 어쩐다나...
뭐 그렇게 따지면 아무것도 못먹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은 구분해서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어 먹는 방법중에 특이한 방법이 있는데
내가 자주 써먹는 방법이다.
쌈장에다가 초장과 와사비를 풀어서 먹는 방식인데
이게 방어의 느끼한 맛을 잘잡아줘서 내가 주로 먹는 방법이다.
역시 마무리는 회로 끝내줘야 뭔가 속이 꽉차있다 라는 생각이 든다.
횟집가면 일반 매운탕을 보통 5천원에 팔고 생우럭매운탕을 1만5천~2만에 판다.
그냥 매운탕을 먹어도 광어 서더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회가 모자르지 않았다면
그냥 매운탕을 추천한다. 우럭이 한마리 들어가서 1만원~1만5천원의 차이가 나는 것인데
차라리 그 돈이면 우럭회를 시켜서 살만 조금씩 담구는 샤브형식으로 먹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
매일 출근하는 거리에는 이렇게 은행잎이 펼쳐져 있는데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근데 보기에는 너무 이쁘다 색깔도 이쁘고 길 자체가 이쁜 길인 것 같다.
술먹고 난 뒤에 출근길은 너무 고달프지만
술먹으러 가는 퇴근길은 너무 신난다.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오늘하루도 평온하게 지나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