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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ny's 리얼후기

서울근교 여름휴가지 추천 가평명지계곡

휴가 계획은 어떻게 짜는것이 가장 효율적인가? 
매년마다 고민이 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도 바로 노는것의 일종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가일정이다.

휴가일정은 개인마다 차이가 많이나며 원하는 곳도 다르기 때문에
내가 같이가고 싶은 사람을 물색하여 약속을 잡는 것이 더 먼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휴가중에서도 급작스럽게 떠나는 휴가도 존재한다.
바로 저번주인, 어제 다녀온 가평명지계곡이 그러하다.

계곡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물에 들어가면 찝찝해지고 뜨거운 햇빛만 남은 그러한 기억이 있기에
하지만, 이번 가평명지계곡은 달랐다.

쟌느나라의 명예를 걸고 서울근교 여름휴가지로써
추천이 가능한 그러한 곳이다.
일단 이곳은 방가로라는 방갈로? 그러한 평상이 존재한다.
평상마다 주인이 있으며 계곡과 근접하게 되어져 있다.
방가로를 빌리는데에 하루종일에 8만원
즉, 4명이서 가면 2만원씩 쓰는 꼴이다.

그리고 부탄가스와 가스를 빌려주는데
부탄가스는 빌리는데 5천원(보증금5천원) 가스는 2천원 정도한다.
평상위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맛은 정말 꿀맛이었다.

왜 가족들은 평상을 빌려서 이렇게 놀러올까?
라는 생각을 했던 나조차도 바보같은 생각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아차하고 들었다.
정말 좋았다.

 

#출발할때의 날씨
#도착해서의 날씨

위치는 가평군청을 지나 가평천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곳인데
방가로를 빌려주는 곳들도 많고 아니면 다리 밑에서 노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물은 그다지 차갑지 않았으나 시원했고,
또한 깨끗했던 것이다.

엄청나게 깨끗하여 물에 들어가기가 꺼려지지 않는 정도의
물 맑기를 보고 나서 마음이 뻥 뚫린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었고
날씨는 그렇게 덥지 않은 33~36도를 왔다갔다 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해가 반짝하고 빛났다가 없어질때도
그리고 그늘이 진 곳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다가도 멈추는 그러한 좋은 날이었다.

 

#내가 도착한 포인트 모습

천막같은것이 다 방갈로라고 보면 된다.
물색이 엄청 깨끗해서 위에서도 다 보이고
그리고 수심이 깊은곳은 라이프라인을 통해서 금지를 해놓았다.
필자의 경우 물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기에 깊은곳까지는 들어가진 않았지만
조그만 들어가도 성인 남성 기준 가슴까지 올라오는 수위로 인해서
시원하게 놀수는 있던 그러한 곳이었다.
그리고 꽤나 시원하고 가족끼리 많이온 모습을 보았다.
걔중 커플은 2커플 밖에 보질 못했다.
-> 거의 가족끼리 많이 오더라.

 

하나의 썰을 풀어보자면,
남자 3명이서 놀러를 갔었는데 삼겹살과 밥, 그리고 소주를 먹고
안주가 다 떨어져서 된장찌개를 끓여놓고 물에 잠깐 들어갔다 오기로 했다.
하지만 불이 너무 세서 다 쫄아있을까 걱정이 되어 빨리 왔는데
이게 왠걸 불이 꺼져있었다.

알고보니 옆 방갈로 이쁜학생어머니가 우리 부탄가스의 불을 꺼주었던 것이었다.

" 너무 쫄것 같아서 제가 껐어요~ ㅎㅎ"
" 감사합니다! "

아직까지는 훈훈한게 우리 사회가 아닐까 싶다.
뭐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준비한게 없어서
못드린것은 후일담.

 

 



#방갈로에서 물에 발담그고 찍은 사진

물이 엄청 깨끗하고 시원했다.
옷은 한벌만 가지고 가도 충분하다.
차가 있다면 바로 갔다올 수 있기 때문에.

Tip. 가는 시간 도착하는 시간, 올때의 걸린시간

성수역을 기준으로 차를 타고 갈때 2시간 올때 2시간이 걸렸다.
일요일날 출발, 도착하는 일정이어서
우리가 출발할때 서울로 올라오는 차들이 엄청 많았다.
반대편 상행선의 차들이 엄청 많았던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선택은 좋았다.

#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먹방

삼겹살을 구워서 먹었다.
원래는 숯으로 구울까도 생각했는데 이게 더 맛있다.
그리고 나중이 되면 꼭 돌을 줏어다가 프라이팬처럼 사용할 예정이다.
우리가 바보같았다.
그냥 냄비하나를 가지고 가서 고기는 돌에다가 굽고 냄비에 찌개를 끓여 먹으면 되는것이었다.

짐은 최대한 적게 음식은 최대한 넉넉하게
그리고 마음은 최대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이었다.

서울근교 여름휴가지 찾는다면 가평명지계곡 추천한다.
꼭 가보길 바라며 당일치기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