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사거리 대구반야월막창 맛있고 기분좋다

 

시흥사거리에는 생각보다 자주 간다. 시흥이.. 두군데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기도권 중에서도

난 금천구청 옆에 있는 시흥사거리를 자주 간다.

거기서 가는 술집은 비어킹, 하지만 요번에는 좀 다양한 것을 먹고 싶어서 막창을 먹으러 갔다

동생과 가는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수다삼매경에 빠질떄쯤 도착한 그곳

 

 

대구반야월막창 서울 시흥점이다.

모닝와이드부터 다양한 티비프로그램에 나온곳이라는 간판을 내세우고 있었다.

여기 좀 신기한게 내부 인테리어가 그다지 손님을 위한 인테리어 같지는 않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되보이는 인테리어, 장사잘되는 곳으로 변하기 위한 노력인가 싶기도 했다.

 

 

 

갔을때가 작년 여름이구나

그래서 왜 짧은팔인지 햇네

대구에서 왔습니다. 라고 써붙여져 있다.

모름지기 음식점은 부산과 대구에서 인정을 받으면 서울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하는 것을 들었다.

그에 대응하는 걸까?

 

 

 

기본으로 나오는 장과 청양고추

왜 청양고추가 나오지 싶었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

 

 

게다가 와사비담긴 양파간장이라니

무슨 조합이 안맞지 않은가? 싶었다.

 

 

 

이 것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콩나물국, 진짜 맛있었다.

김치콩나물국은 아니지만 고춧가루를 넣어서 약간 얼큰하게 끓여낸맛

요새 한신포차를 가면 콩나물국을 주긴하는데

그건 국이아니라 콩나물 데친거다.

진짜 노답

뭐 원래 닭발에 넣어서 먹으려고 간을 안한것 같긴 하지만

생각보다 처음에 깔리는 안주에 대한 인식이 사람들에 뇌리에 깊게 박히는것 같다.

 

 

예전에는 계란찜 이런거 전혀 안먹었는데

뭔가 나이를 먹고나면 이것저것 줏어먹을게 많아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인해서

계란찜, 줏어먹을 다른 안주류 같은걸 많이 시키게 되더라

 

 

 

막창 그리고 버섯까지

막창은 특별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양념이 되어 있어

이런식으로 구워서 장에 찍어서 청양고추와 먹게 되면 맛있다.

 

음, 막창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청양고추와 와사비의 조화랄까

그리고 버섯

너무 좋다

두툼하게 썰어서 나와서

저대로 구우면 버섯내의 수분이 한번에 나와

침이 질질고이게 만드는 감초같은 역할이다.

 

 

 

맛있다. 시흥사거리 대구반야월막창